공감대화~

보현행원은 생활시설로, 24시간 함께 생활을 하시다보니

같은 방에 거주하시는 어르신 간에도 다양한 감정들이 존재합니다.

고마운 마음, 예쁜 마음은 내가 가지고 있어도,

타인에게 전달되어도 관계에 문제가 없지만

미운 마움은 가지고 있는 당사자에게도,

대상이 되는 타인에게도 악영향을 미치지요.

감정자체가 불편하다보니 전달되는 방법도 불편한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그 불편한 마음을 편안한 마음으로 바꿀 수 있다면 어떨까요?

오늘의 프로그램은 어르신들이 항상 편안한 마음으로 생활하실 수

있도록 돕는 방법의 일환으로 마련되었습니다. 

인형극을 통해 의도적으로 불편한 상황을 시각적으로 경험시켜드리고

결말을 짓지 않은 채 인형극 관람을 마친 후,

관람하신 어르신께 그 결말을 생각보시도록 유도하였는데요.

프로그램 초기에는 본인의 감정을 말로 표현하는 것도 꺼리시던

어르신들께서 프로그램 진행 차수가 늘어갈 수록

편안하게 본인의 현재 감정을 말씀하시고

나아가서는 서로 관점이 다른 어르신들끼리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의 생각을 존중하는 방법도 익히신답니다^^